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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위해 불필요한 수도권 쏠림 현상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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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환우회사무국 작성일15-12-04 11:41 조회3,1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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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위해 불필요한 수도권 쏠림 현상 막아야”  

 

 2015년 12월 04일 (금) 09:59:44  문윤희 기자  jazz@pharmstoday.com  

 

지난 11월 29일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부산 서면 소민아트센터에서 환자, 환자보호자와 의료진이 함께하는 제4회 ‘오즈의 마법사’를 진행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오즈의 마법사’는 의사와 환자가 서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기 위해 기획된 일종의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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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즈의 마법사’는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에서 부산경남지회(이경진 지회장)를 설립한 이후 부산지역에서 갖는 첫 번째 토크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아흉부외과 성시찬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이형두 교수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상호 대표는 “환우회는 환자들을 위해 존재하지만 의사를 떠나서는 환자가 건강을 되찾을 수 없고 가장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환자와 의료진이 소통을 기반으로 한 신뢰가 중요하다.”며 “의사의 실력이 아닌 소통 부족으로 인한 불신으로 인해 등을 돌리는 환자와 환자보호자들을 보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반복되는 현실을 바꾸고 싶었다”고 오즈의 마법사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의사에게 환자의 마음을 보여주고 환자에게 의사의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함께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의사와 환자, 환자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할 것이란 믿음으로 시작했고, 토크쇼가 매년 진행될 때마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날 흉부외과 성시찬 교수는 “나(의사), 병원이 아니라 아이(환아)를 생각하면 문제는 쉬워지며 환자중심의 내실 있는 협진 및 진료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흉부외과 의사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결국 실력”이라며, 흉부외과 의사들을 훈련시키며 후배 양성과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곧 첫 삽을 뜨게 될 쉼터 신축에 대한 소식을 전하였는데, 이는 (재)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의 사업으로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들의 보호자가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중증환자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이형두 교수는 “산전초음파로 태아의 심장질환을 알게 되어 남은 임신기를 눈물 속에 보내는 것이 안타깝다”며 아이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출산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수술 예후에 큰 도움 되니 환우회가 예비 부모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하였다. 그리고 부모의 관심이 환아에게만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며 “환아의 형제자매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정서를 잘 돌봐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부모들은 “두 분이 이 지역과 환자를 얼마나 깊이 아끼고 있는지 마음으로 느껴졌다”며 “4시간이라는 시간이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값진 시간이었다. 두 분이 부산지역에 계신다는 것이 우리 가족에겐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시찬 교수와 이형두 교수를 중심으로 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아심장센터는 복잡 심장기형을 포함한 선천성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수술에 있어 국내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이경진 부산경남지회장은 “우리 아이를 맡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진과의 신뢰이다. 투병 기간 동안 그 믿음이라는 버팀목이 있어야만 부모로서 흔들리지 않고 우리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며 오늘 이 자리가 그런 믿음을 형성하는데, 우리가 의료진들의 고충을 이해하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상호 대표는 “이번 부산 ‘오즈의 마법사’는 부산경남지역에도 매우 실력 있고 믿을 수 있는 의료진이 있다는 것을 전국의 많은 선천성심장병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불필요하게 삶터를 떠나 수도권으로 힘들게 오가며 치료받는 쏠림현상을 개선시키기 위한 아주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오즈의 마법사’는 매년 소아심장 의료진을 초대해 열리고 있으며, 2015년 오즈의 마법사 부산은 부산지역 이외에도 거제, 진주, 울산 등 경남지역과 서울 지역에서 15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출처 : 메디팜스투데이

링크 : http://www.pharms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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